호주 멜버른은 예술과 커피의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그 속에는 자연을 품은 감성적인 명소들도 가득합니다. 도시 속 공원부터 대자연과 맞닿은 바다, 숲과 산책길까지… 감성적인 여행자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인생샷 명소들이 멜버른 곳곳에 숨겨져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연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은 감성 스팟과 힐링 코스를 중심으로 멜버른의 매력적인 장소들을 소개합니다.
도심 속 자연: 왕립 식물원 & 피츠로이 가든
멜버른 도심 한가운데서도 깊은 자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멜버른 왕립 식물원(Royal Botanic Gardens)입니다. 이곳은 약 8,500종의 식물이 살아 숨 쉬는 광대한 정원으로, 조용한 산책길과 연못, 벤치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어 잠시 걷기만 해도 힐링되는 공간입니다. 계절마다 다른 색을 보여주는 식물들 덕분에 언제 방문해도 감성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특히 호수를 따라 걷는 산책길은 햇살이 반사되며 만들어내는 그림자와 물빛이 환상적이며, 나무 사이로 햇빛이 들어오는 포인트는 인생샷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도시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마치 깊은 숲에 온 듯한 기분을 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또 다른 도심 속 힐링 스팟은 피츠로이 가든(Fitzroy Gardens)입니다. 이곳은 유럽풍 정원 스타일로 조성되어 있으며, 나무 사이에 숨겨진 ‘쿡 선장의 오두막(Cook’s Cottage)’과 예쁜 꽃길이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커피 한 잔을 들고 벤치에 앉아 책을 읽거나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죠. 이처럼 멜버른 도심 속 자연 공간들은 하루 일정을 꽉 채우기보다는 천천히, 여유롭게 감상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근교 감성 여행지: 그레이트 오션 로드 & 단데농 산맥
멜버른의 진짜 자연은 도시를 벗어난 곳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대표적인 감성 드라이브 코스인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안도로로, 인생샷을 남기기에 완벽한 배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12사도 바위(Twelve Apostles)는 멜버른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드론 없이도 그림 같은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최고의 명소입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단순한 도로가 아닌 하나의 여행 코스로, 로언(Lorne), 아폴로 베이(Apollo Bay), 포트 캠벨(Port Campbell) 같은 작은 마을들을 지나며 탁 트인 바다와 파도, 절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가 질 무렵의 황금빛 바다는 정말 눈으로도, 사진으로도 담기 어려운 감동을 선사합니다. 또 다른 추천지는 단데농 산맥(Dandenong Ranges)입니다. 멜버른 시내에서 한 시간 이내면 도착 가능한 이곳은 빽빽한 숲과 고요한 산책로, 빈티지한 마을이 어우러진 숲 속 감성 여행지입니다. 특히 퍼핑 빌리 증기기관차(Puffing Billy Railway)는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손꼽히며, 기관차 바깥으로 발을 내밀고 찍는 인증샷은 SNS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산책로, 정원, 로컬 마켓 등이 있는 단데농 산맥은 하루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은 멜버른 근교 명소입니다. 조용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꼭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포토존 명소: 브라이튼 비치 박스 & 세인트 킬다 비치
멜버른에서 빠질 수 없는 인생샷 포인트는 바로 바닷가입니다. 그중에서도 브라이튼 비치(Brighton Beach)는 알록달록한 해변 박스(Bathing Boxes)로 유명합니다. 80개가 넘는 색색의 박스가 줄지어 있으며, 각기 다른 디자인은 보는 재미도 있지만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감성적인 분위기를 한껏 살릴 수 있습니다. 이곳은 오전보다는 햇살이 따스한 오후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한 햇빛 아래에서 더 선명하게 색이 살아나며, 바다를 배경으로 찍는 전신샷이 특히 잘 나옵니다. 인근에 샤워 시설과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또 하나의 바닷가 명소는 세인트 킬다 비치(St Kilda Beach)입니다. 멜버른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중 하나로, 석양이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해 질 무렵 부두 끝까지 걸어가면 작은 펭귄들을 볼 수 있는 포인트도 있어 운이 좋다면 귀여운 야생동물과도 조우할 수 있습니다. 해변가 산책로에는 감성적인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즐비해 있어 분위기 있는 식사를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여행의 마무리를 포토존과 함께 로맨틱하게 장식하고 싶다면 세인트 킬다 비치는 절대 빼놓지 마세요.
멜버른은 예술적 도시 이미지 외에도 숨은 자연 속 감성 여행지로 가득합니다. 도심에서의 여유로운 정원 산책, 근교에서의 드라마틱한 해안 절경, 바닷가의 감성 포토존까지… 감성과 자연을 모두 담은 인생샷 여행을 원하신다면 멜버른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지금 당신만의 인생 스팟을 찾아 떠나보세요!